“가자 참상에 비하면 내 건 아무것도 아니다”

Associate Prof. Giles Ji Ungpakorn in a press conference (Photo by Lee Yu Kyung)

Associate Prof. Giles Ji Ungpakorn in a press conference ( Lee Yu Kyung)

이유경 / Penseur21

지난 9  나는 방콕 출라롱콘 대학 정치학 교수를 인터뷰 하던 이런 대화를 주고 받은 적이 있다.

한국의 일부 네티즌들이 PAD 시위를 보며부럽다 류의 글을 게시판에 올린 봤다. ‘반정부라는 타이틀 만으로 PAD 피플 파워 오해한 같다. 요즘 한국도 반정부 감정이 대단히 높다보니…”

“(언성 약간 높여 말까지 막으며) 어떻게 한국과 태국의 상황이 같은가! 한국은 진보 세력들이  진보적 요구를 하는 아닌가…”    

“(누가 뭐래?) 말이!”

최근 1 1일자로 발행된 타임지 아시아판은 <아시아의 혼란스런 민주주의>라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아시아 민주주의의 후진성을 다룬 바 있다. ‘후진’ 민주주의야 그렇다 치더라도 타임의 기사야 말로 후진성을 보여줬다.   

타임은 태국 극우 시위대 PAD 비민주적 요구와 폭력시위로 무정부 현상을 부추겨온 현상을 한국의 정부 촛불 시위 현상과 동급에 놓았다. 그리고는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에 대해 도전하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후진성인양 썼다. 한국 아니라 필리핀, 파키스탄, 타이완, 일본 등이 도마에 올랐고 심지어 11 뭄바이 테러 직후 자국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는 인도국민들의 항의시위도 이런 카테고리로 묘하게 던져졌다.  (아래 타임 기사)

http://www.time.com/time/nation/article/0,8599,1869271,00.html

아시아의 반정부 시위는 모두 민주적선거로 선출된 정부에 대한 도전이라는 건가?!’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왈가왈부하기에 앞서 한국 상황만을 놓고 보면, 비민주적이고 수구적인 PAD ‘반동의 , 수구와 독재의 길로 회귀하는 명박 정부를 결사적으로 진로방해한 촛불 방향부터 다르다. 타임지 기사는 이런 세밀한 상황을 몰랐거나 무시했다

그런데 기사를 다룬 기사를 한겨레에서 ...했다. 연합뉴스의 기사를 받아 한겨레 온라인판에 실린 기사. <’난장판 국회타임지 커버 스토리 장식>이라는 제목하에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32280.html

나는 타임지 기사를 온라인으로만 보았기에 표지 사진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 알고 보니 난장판 주인공들은 2007 찍힌, 여러 네티즌들의 표현을 빌자면, “ 나라당 지들 사진이란다. 타임지 기사와 사진으로 야당을 몰아붙였던 정부와 한나라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다. 

한편, 지난 태국에는민주적으로 선출되지 않은민주당 정권이 들어섰다. PAD, 사법부, 군부  왕실파로 분류되는 태국 사회 (중산층) 엘리트들이 총동원되어 치뤄낸 정권 교체는 조용한 쿠테타 불렸다.     

그러자 한국과 태국의 닮은 꼴이 눈에 들어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구속되었고, 태국에서는 오늘 수위챠 타코르(Suwicha Thakhor) 라는 이름의 네티즌이 왕실 모독 혐의로 구속되었다. – 이미 여러 명이 구속된 상태다최근 태국 정보통신부는 왕실모독의 내용이 있다는  이유로 국내외 웹사이트 2300 개를 차단하는 대대적인 단속에도 돌입했다. 사이트 차단을 위해서는 무려 8천만바트 (한화 31억원) 예산을 들였다. 민주당은 이미 왕실 모독죄 최고 징역 15년을 25년으로 늘리자는 안까지 내놓은 상태다.  

얼마 빨간 셔츠’ (PAD 노란 셔츠 반대하며 탁신계가 주를 이루는 시위대. 그러나 일부는 탁신에 관계없이 위협받는 민주주의 체제를 위해 싸운다고 주장한다) 시위 현장에서우린 중세 시대를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 얘기가 제법 들려왔다. 그들의 ‘착각’은 충분히 이해할만하다.  

그리고 서두에서 언급한 교수, 한국과 태국의 시위는 다르다며 말을 자르던 길레스 짜이 웅파곤 (Giles Ji Ungpakorn) 교수 역시 왕실 모독죄 혐의로 최근 특별지부경관에 의해 고소당했다. 그 저서 <부자를 위한 쿠테타> (The Coup for the Rich) 가 문제가 됐다. 태국남부를 포함하여 다양한 정치적 분석과 역사적 기술을 담은 그 책에 왕실이 분석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짜이 교수는 태국 사회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몇 안되는 비판적 지성이다. 그는 13 기자회견을 열어 학문의 자유 왕실 모독죄 폐지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누구라도 장기 형량에 직면하는 우려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금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참상에 비하면 건은 아무것도 아니다

태국과 한국, 검열과 언론족쇄의 수구 골통품시대로 가고 것인가. 국제사회는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스리랑카에서 태국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다양한 수준으로 위협받고 있는 언론과 학문의 자유는 인류 보편적 가치에 대한 위협이기 때문이다.  

아래는 나라의 언론자유 위협과 관련한 국경없는 기자단의 성명서들이다. 마지막 링크는 짜이 교수의 개인 성명서이다.

http://www.rsf.org/article.php3?id_article=29954

http://www.rsf.org/article.php3?id_article=29945

http://www.rsf.org/article.php3?id_article=29980

http://wdpress.blog.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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