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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친 주 반군 수도인 라이자에 본부를 둔 아라칸 군(Arakan Army) 대원들이 라이자 시내에서 장을 보고 본부로 돌아가는 길이다. 버만족의 통치(Burmanization)는 물론 ‘이슬람화'(Islamization)에 대항해서도 맞서겠다는 아라칸 군은 반 로힝야 무슬림 정서와 라까잉 불교민족주의로 무장한 ‘극우 인종주의’ 세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 속 대원의 군모에 나찌의 심볼 스와스티카가 붙어 있는 건 그의 의도와 어떠하든 아라칸 군의 성격을 일면 말해주고 있다. 또 다른 대원이 입고 있는 유니폼은 카친 반군(KIA)의 것이다. 버마의 소수민족단체들은 공식 인정받는 종족, 소위 ‘에뜨닉'(Ethnic)단체들과의 연대에는 적극적인 면이 있지만, 로힝야처럼 인정받지 못하는 종족과는 거리감을 두고 있다. 그 이면에는 광범위하게 점철된 ‘반 이슬람 인종주의’가 자리잡고 있다. 이는 다민족 국가 버마의 민주화 과정과 평등을 향한 투쟁 과정이 자칫 ‘자민족민주주의'(Ethnocracy)라는 한계에 매몰될 수 있음을 드러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Photo © Lee Yu Kyung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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